-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스마트기기 나눔 캠페인 전개
- 스마트기기 나눔 및 학습 멘토링으로 취약계층 학생의 학습 역량 강화 지원
우리가 간혹 구입하는 복권이 취약계층 중·고등학생들의 학습에 도움이 되고 있다. 로또복권, 연금복권, 즉석복권 등 복권 1장(1천원짜리)을 사면 이중 약 420원이 복권기금으로 조성되며 소외된 이웃을 위한 다양한 공익사업에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이 가운데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이우일, 이하 과총)에서는 ‘과학기술특별봉사단’을 출범하여 과학기술계의 인적·물적 자원을 기부하는 ‘스마트기기 나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재원은 복권기금을 통해 조성된 지역과학기술진흥 및 과학풍토조성사업비 14억 5천 4백만원 중 1억 3백만원이 쓰인다.
스마트기기 나눔 캠페인은 교육급여 수급 학생 등 취약계층의 중·고등학생들이 대상이며 대상 지역에서 학교별로 신청자를 받아 별도 심사를 통해 대상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학생들에게는 과학기술계로부터 기부받은 스마트기기를 정비하여 스마트기기 나눔 패키지를 만들어 전달하고 있다. 현재 대전과 전남 지역 각각 100명씩 총 200명의 학생이 수혜를 입었다. 올해는 총 800명의 학생들이 스마트기기 나눔 패키지를 지원받을 예정이다.
스마트기기 나눔 패키지는 PC, 노트북, 태블릿 등 과학기술계로부터 기부받은 스마트기기와 키보드·마우스, 웹캠, 헤드셋 등의 온라인학습 지원 나눔 키트, 카이스트 재학생들의 수·과학 교과 학습 멘토링 수강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스마트기기 나눔 패키지 지원을 받은 김민우(가명, 13세) 학생은 “1학기 온라인 수업을 할 때 PC가 고장 나서 컴퓨터로 수업을 듣는 것이 힘든 상황이었는데, 스마트기기 나눔 캠페인을 통해 받은 태블릿으로 과학 관련 영상도 보고 학교 수업에도 열심히 참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과학 선생님이 꿈인데 KSOP 학습 멘토링을 통해 수학, 과학 과목에 대한 카이스트 대학생 선생님의 가르침을 받을 수 있어 더욱 좋았다”며 “열심히 공부해서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사업 수행 담당자인 과총 사회공헌팀 나경민 행정원은 “복권으로 마련된 기금이 ‘스마트기기 나눔 캠페인’ 사업을 통해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담당자로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과총은 복권기금을 지원받아 ‘스마트기기 나눔 캠페인’ 외에도 학술활동지원, 재외과학기술자교류지원, 과학기술 의견수렴 및 소통강화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 건전마케팅팀 김정은 팀장은 “복권기금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지원 외에도 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설치운영, 과학영재 양성, 국립법인 과학관 운영 등 과학기술진흥기금에서 추진하는 주요 사업을 위해서도 사용된다”며 “복권기금이 우리나라 과학분야의 발전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