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궁능방재시스템으로 우리 소중한 문화유산인 궁과 능의 재난 예방
- 안전관리원 채용 등 취약계층의 일자리 유지에도 도움 돼
문화재 훼손은 주기적으로 대두되는 사회적 이슈다. 한번 훼손된 문화재의 복원에 걸리는 시간과 노력만큼이나 처음부터 그 역사적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문화재청에서는 복권 및 복권기금법을 근거로 복권기금의 지원을 받아 문화재보호기금을 조성하여 문화재 돌봄사업, 문화재 재난안전관리, 궁능방재시스템 구축 등 문화재 보호에 힘쓰고 있다. 올해는 문화재 보존관리 및 방재 분야 시스템 구축을 위해 전년 대비 194억이 증액된 6,922억원을 편성했다.
특히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에서는 화재 등 재난으로부터 궁능문화재의 훼손 및 멸실을 예방하기 위해 복권기금 지원으로 궁능방재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렇게 구축되는 궁능방재시스템은 4대궁과 종묘, 조선 왕릉(동부, 중부, 서부), 세종대왕 유적, 현충사, 칠백의총 등의 유적을 보호하는데 이용된다.
지난해 이미 궁능방재시스템 구축을 위해 쓰인 복권기금은 161억 3천7백만원 규모다. 직영소방관과 안전관리원 등 방재 인력 인건비 및 운영비 외에도 궁능방재시스템(화재감지기, 미분무소화설비, 소화전, 소방살수차 등 소방시설, CCTV, 공기흡입식 화재감지기, 침입감지기 등 방재설비) 유지보수와 인력에 대한 교육 및 훈련, 각종 안전 점검, 궁능통합상황실 구축 등에 사용됐다.
현재 조선왕릉 서부지구 CCTV 시설개선, 노후 소방시설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향후 중장기 방재시스템 고도화 사업을 위한 연구용역도 복권기금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궁능유적본부 복원정비과 박찬정 사무관은 “궁능문화재 방재시스템은 예상보다 촘촘하게 구성되어 있어 24시간 안전 관리를 위하여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한다”며 “복권기금을 통해 방재시스템 구축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관련 인력 등을 채용해야하기 때문에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 건전마케팅팀 김정은 팀장은 “우리나라는 종묘, 창덕궁, 조선왕릉 등 유네스코에서 지정할 만큼 자랑스러운 세계유산을 가지고 있다”며 “복권 구입시 적립되는 복권기금이 궁과 능을 비롯한 문화유산과 문화재를 보존·관리하여 그 가치를 높이는데 쓰이고 있다”고 전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