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민금융진흥원 햇살론유스, 운영예산 300억 전액 복권기금에서 지원
- 제도권금융 이용 어려운 청년·대학생 금융애로 해소...사회진출 도와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올 상반기 취업준비생 5,294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에 따른 스트레스 상황’을 조사한 결과,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1위를 차지했다. 응답자들은 이에 따른 ‘우울증’과 ‘무기력증’, ‘신경과민’ 증상까지 나타난다고 답했다.
코로나19로 취업과 아르바이트가 힘들고 부모의 수입마저 감소해 어려움을 겪는 청년층을 위한 정책서민금융상품인 햇살론유스(Youth)가 올 한해 주목받고 있다.
햇살론유스는 만 19세 이상 만 34세 이하이면서 연소득 3,500만원 이하인 취업준비생(대학(원)생, 학점은행제 수강자, 미취업자)을 비롯한 중소기업에 1년 이하 재직 중인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한다. 연 3.5%의 고정금리로 일반생활자금은 반기당 300만원, 특정용도자금은 연간 600만 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대출기간은 거치기간 최장 8년, 상환기간 최장 7년을 합쳐 최장 15년이다.
코로나19의 장기화 속에 지난 8월 15일부터는 1인당 1회에 한해 특례보증을 시행하고 있다. 일반생활자금 한도를 500만원까지 늘리고 앱을 통해 비대면 신청, 서류제출 및 심사, 온라인 금융교육 이수, 자금지원까지 비대면으로 신속하게 이루어진다. 햇살론유스로 2020년 10월 말 기준으로 4만4,730명이 생활비와 주거비 등으로 1,643억원을 지원받았고, 대부분이 생활비와 주거비로 사용했으며 이중 95% 이상이 만족감을 나타냈다.
햇살론유스를 이용한 취준생 김은영(가명, 29) 씨는 “코로나로 보험설계 일을 하는 부모님의 수입이 급감해 취업준비를 위해 고금리 카드론을 이용하다 햇살론유스를 신청하면서 금융부담이 많이 완화되었다”며 “학업이나 취업준비로 돈이 필요하지만 제도권 금융을 이용하기 어려운 청년층에게 한 줄기 희망의 햇살”이라고 말했다.
서금원은 신용등급이 낮고 소득이 적은 영세 자영업자, 전통시장 상인, 청년·대학생, 취약계층 등 다양한 수요자에게 맞춤형 서민금융상품을 지원한다. 이 가운데서도 햇살론유스는 청년들의 성공적인 사회진출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윤경 서금원 금융사업운영팀장은 “청년·대학생들이 햇살론유스 지원으로 걱정을 덜게 됐다며 안심하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먹먹할 때가 많다”며 “복권기금이 앞으로 우리 미래를 이끌어 갈 청년들이 계속해서 꿈을 키워나가는데 큰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동행복권 건전마케팅팀 김정은 팀장은 “청년, 대학생들이 햇살론유스를 통해 경제적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복권기금은 이처럼 우리 사회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분야에 쓰이고 있다”고 말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