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복권) 판매인 모집 4월 16일부터 한 달간 진행
- 3년간 최대 규모 2,084명(예비후보자 798명) 모집
지난해 로또 신규판매점을 모집하여 약 3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그렇다면 로또 판매점 사업은 아무나 신청할 수 있는 것일까? 복권은 정부에서 판매점을 낼 수 있는 지원자의 자격과 판매점 숫자를 엄격하게 관리한다. 로또가 도입된 2000년대 초반에는 일반인도 판매가 가능했지만, 현재는 우선 계약대상자와 차상위계층 중 한 가지 조건에 충족해야 지원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장애인, 국민기초생활 수급자, 한부모 가족의 세대주, 국가유공자의 유족 또는 가족 등이 이에 속한다.
◆ 될 때까지 도전한다 ‘복권 판매인’
복권 판매는 특별한 기술력 없이 비교적 저렴한 초기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어서 복권 판매권 획득부터 경쟁이 치열하다. 누구나 지원할 수도 없고, 지역에 따라 경쟁률의 차이만 있을 뿐, 어느 지역이든 당첨 확률은 낮은 편이다.
실제로 복권 판매인 선정 당첨을 위해 수년간 노력하는 경우는 흔하다.
부천역사쇼핑몰 내 위치한 부천복권명당 점주는 "직장 퇴직 후 9년간 판매점 모집이 있을 때마다 지원했지만 당첨이 안됐다"라며 "지난해 욕심 없이 지원했는데, 기적같이 복권 판매인으로 당첨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 판매 방식도 여러 가지 ”달라야 더 좋아”
과거 버스 가판대나 편의점에 한정된 판매점 형태를 벗어나 최근 '샵엔샵' 형태의 복권 판매점도 등장하고 있다. 약국, 커피숍, 주류 판매점, 안경원 등 업종도 다양하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 '로또카페규림'의 점주는 "복권 판매인 자격을 얻고, 오피스 상권 중 자리가 좋은 곳을 발견해 카페를 같이 운영하는 계획을 세웠다"라며 "평일에는 카페 매출과 함께 복권이 판매되니 시너지가 좋다. 직장인들이 출근하지 않는 토요일은 오직 복권 판매만을 위해 문을 열고, 일요일은 하루 쉰다“라고 비결을 전했다.
복권 수탁 사업자인 동행복권은 지난달 23일 2021년 신규 온라인(로또) 복권 판매인 모집 계획을 밝혔다. 이번 모집은 복권 판매인 모집이 계획된 지난 3년간 최대 규모로 전국 225개 시·군·구 지역을 대상으로 판매인 2,084명을 모집한다.
지원 방법은 4월 16일 오전 10시부터 5월 17일 오후 6시까지 동행복권 홈페이지 내 '판매인 모집공고'에서 신청 자격과 희망 지역을 선택한 뒤 신청할 수 있다. 판매인 당첨자 선정은 무작위 추첨방식으로 오는 5월 18일 오후 6시에 당첨자가 공개된다.
복권 수탁 사업자 동행복권 김정은 팀장은 "복권 판매를 계획하는 분들은 타 판매점들도 잘 살펴보고 철저한 사업계획을 세우는 것이 향후 당첨되어 복권판매점을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