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권기금, 국가 과학기술 핵심인력 양성 위해 2022년 약 145억원 지원
- 복권기금 지원액으로 27개 대학부설 과학영재교육원 등에 사용
대전광역시 대신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김태호 학생은 고등학교를 조기졸업하고 올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입학 예정이다. 2021년 국제천문올림피아드와 국제천문 및 천체물리올림피드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수상하고, 국제원격천문올림피아드 관측시험 부문에서는 개인 1위로 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과학분야에서의 이력도 상당하다.
중학교 2학년부터 과학영재양성 교육과정에 참여하며 일찌감치 자신의 재능과 적성을 발견한 김태호 학생은 “과학영재양성사업 프로그램을 통해 일반고에서 경험하기 힘든 과학 분야의 심화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라며 “국제과학올림피아드 교육을 받으면서 어릴 적 관심만 가졌던 천문학에 대해 깊이 있게 탐구할 수 있었고 앞으로의 진로에 큰 도움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과학영재양성사업은 과학기술분야 핵심 인력 양성이 목적이다. 과학분야에 재능이 뛰어난 학생을 조기 발굴하고 잠재력과 역량을 개발시키기 위해 2011년부터 복권기금이 지원되고 있다. 일주일의 행복, 나눔이라 불리는 복권의 판매액 약 42%가 기금으로 조성되고, 지난해 과학영재양성사업에 약 2만5천여명이 수혜를 받았다. 올해는 145억 6천 8백만원이 지원될 예정이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정 27개 대학부설 과학영재교육원 및 20개 과학고등학교, 7개 과학영재(예술)학교와 한국과학올림피아드조직위원회, ASEAN+3 과학영재센터에서 영재양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운영에 사용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과학창의재단은 과학영재양성사업과 관련하여 교육기관의 우수성과를 발표·공유하고, 우수 교육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제1회 과학영재교육 페스티벌을 지난 2021년 12월 29일부터 이틀간 개최됐다.
페스티벌에 참가한 대학부설 과학영재교육원 혁신포럼 혁신위원장 김갑수 교수(서울교대)는 “복권기금 재원으로 2021년 전국 27개 과기정통부 지정 대학부설 과학영재교육원에서만 약 4,600여 명의 학생들이 교육을 받았다”라며 “과학기술인재가 곧 국가의 경쟁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과학영재의 조기 발굴과 육성을 위해 복권기금이 큰 이바지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국과학창의재단 과기인재양성부 이인우 부장은 “체계적인 과학영재교육이 실현될 수 있는 것은 복권기금과 같은 재원 덕분”이라며 “과학영재교육을 확대하고 다양화하여 잠재역량을 가진 학생들을 발굴, 역량 있는 과학기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동행복권 건전마케팅팀 김정은 팀장은 “복권 판매를 통해 조성되는 복권기금이 우리나라 과학영재교육에 지원되면서 국가 과학기술분야를 선도하는데 기여하고 있다”며 “기대와 재미를 위해 사는 복권이 국민의 복지와 함께 국가 경쟁력 강화에도 보탬이 되고 있어 모두에게 뜻깊은 일”이라고 전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