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권역재활병원, 복권기금 덕분에 최첨단 의료서비스 갖춰
지난 3월 경북 경산시에 개원한 경북권역재활병원이 복권기금 지원으로 최첨단 의료장비를 갖추고 의료 및 재활서비스에 나서자 대구 경북 지역 장애인과 그 가족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지역 염원사업이었던 경북권역재활병원은 대구·경북 지역 장애인을 대상으로 집중재활 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국비 135억 원, 도비 87억 5000만 원, 시비 228억5000만 원 등이 투입되어 건립되었다. 여기에 복권기금에서 35억 원을 지원하며 최첨단의료장비까지 갖추자 화룡점정을 찍은 것.
경북권역재활병원에는 로봇재활치료실, 소아재활치료실, 일상생활동작훈련실 등 27개의 전문적인 재활치료실을 확보하고 전동식 환자 리프트, 수중 트레드밀, 멀티 아쿠아짐 등 최신 수중재활 장비까지 구비하고 있어 환자들의 높은 만족도가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 병원을 이용하고 있는 박세홍 씨는 “재활치료를 서둘러야 하는 상황에서 이곳저곳을 찾아다니며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했는데 이곳에서 좋은 의료장비들을 통해 재활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며 “여러 가지 장애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가 빠르게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는 것을 보면서 모두가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활치료는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고 매년 새로운 치료 인원이 생기고 있는데 반해 치료기관은 턱없이 부족해 재활전문치료기관 건립은 대구 경북 지역 숙원 사업 중 하나였다.
경북권역재활병원 재활치료과 황기진 과장은 “경북권역재활병원은 지난해 복권기금 약 35억 원 지원이 결정되며 최첨단 의료장비들을 대거 투입할 수 있었다”며 “검사 결과를 빠르게 확인하고 환자 상태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어 재활 치료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경북권역재활병원 의료장비 구입에 투입된 복권기금은 복권 1,000원을 구입할 경우 약 420원이 기금으로 조성돼 소외계층 등을 위한 다양한 복지사업에 쓰이고 있다.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 건전마케팅팀 김정은 팀장은 “우리 재미로 구입한 복권은 당첨에 대한 기대도 주지만, 낙첨되더라도 복권기금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눔이 되고 있다”며 “재활치료 뿐만 아니라 시청각장애인 학습지원센터,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 운영 등 장애인들의 일상을 위해 다양한 곳에 쓰이고 있다”고 전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