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7개 보훈요양원 전액 복권기금으로 건립
- 유공자 및 가족들 요양원에 대한 부정적 시각 사라져
국가유공자와 그 배우자 등을 지원하기 위해 복권기금을 통해 건립된 보훈요양원이 국가유공자는 물론 가족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보훈요양원은 수원, 광주, 김해, 대구, 대전, 남양주, 원주에 위치한 총 7곳. 지난해 12월 원주보훈요양원을 개원했고, 다가오는 12월, 전주보훈요양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전주보훈요양원 역시 복권기금 356억 원이 투입됐다.
보훈요양원에 대한 선호도는 입소율에서도 잘 나타난다. 올해 6월 기준으로 1,337명이 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전국 7개 보훈요양원 전체 입소 정원은 1,428명임을 감안하면 입소율은 91.4%에 이른다. 지난해 초만 해도 98.9%를 기록하다가 코로나19 여파로 입소율이 81.2%까지 떨어졌지만 최근 보훈요양원을 다시 찾고 있다. 이러한 높은 입소율은 요양원에 대한 일부 부정적 시각이 있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인 수치다.
실제 보훈요양원을 이용 중인 국가유공자 이문형 씨의 보호자 김향숙(48) 씨는 “부부가 맞벌이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몸이 불편한 시아버님을 모시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 보훈요양원의 주간보호 센터를 이용하면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며 “얼마 전 눈 수술 후 일주일간 집에서 지내시면서 아버님이 '빨리 센터에 가고 싶다'라고 할 정도로 보훈요양원의 생활에 만족하시는 것을 보고 평소 갖고 있던 요양원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사라지게 됐다”고 말했다.
요양원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국가보훈처 복지운영과의 김상우 사무관은 "국가유공자분들이 노후를 편하게 보낼 수 있는 보훈 복지 서비스야 말로 국가가 그분들의 영예로운 삶을 마지막까지 책임지는 든든한 마침표라고 생각한다"며 "보훈요양원 건립 사업이야말로 복권기금 사업의 목표인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걸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과 같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투입되고 있는 복권기금은 복권사업으로 조성된 재원으로 복권 1,000원을 구입할 경우 약 420원이 기금으로 조성되고 있다.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 건전마케팅팀 김정은 팀장은 “국가유공자의 편안한 노후는 그분들에 대한 우리 사회의 존경과 감사에서 비롯된다”며 “복권기금을 통해 더 많은 국가유공자 분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