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어린이 통학차량 안전강화 사업, 복권기금 약 31억 원 지원
- 경남지역도 84개소 어린이 통학 차량 개조에 복권기금 투입
경남 지역 어린이 통학버스를 운영 중인 84개소 시설 및 기관이 복권기금을 통해 어린이 안전을 위한 차량 개조작업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11월, 어린이통학버스 안전을 위한 도로교통법 개정과 관련해 규정 준수 요건 적용범위가 아동·청소년 복지시설 등 사회복지시설로 대상이 확대되고, 어린이 통학버스는 반드시 황색도색, 표시등, 간접시계장치, 보조발판, 어린이용 좌석안전띠 등 안전장치를 설치하게 됐다. 하지만 문제는 재원.
아동·청소년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기관 대다수는 차량 구조변경에 필요한 예산을 당장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호소했다. 하지만 복권기금 31억 원 투입이 결정되고 경남 지역에도 약 2억 3천여만 원이 배정되면서 숨통이 트이게 된 것이다.
경남 지역 안전개조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복권기금을 통한 지원이 시기적절하게 진행되면서 빠르게 경남 지역의 어린이들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지원 사업을 계기로 통학버스 안전사고가 없어지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설관계자 및 아이들의 부모들 역시 빠른 차량의 안전개조 작업을 반겼다.
진주 모덕골 지역아동센터에 두 아이를 보내고 있는 이덕근씨는 “선생님이 저학년 아동들을 직접 안아서 차량에 태우고 내려주는 모습을 자주 봤는데 개조된 차량에는 안전 발판이 생겨 아이들이 훨씬 편하고 안전하게 타고 내리고 있다”며 “나와 같은 학부모들이 한결 안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혜진 모덕골 지역아동센터장도 “이번에 바뀐 도로교통법으로 어린이 통학버스 구조 변경을 위한 비용이 부담스러웠는데 복권기금 지원으로 말끔하게 해결됐다"며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차량 안전점검과 직원들의 교육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의 재원이 된 복권기금은 복권 1,000원을 구입할 경우 약 420원이 기금으로 조성돼 우리 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복지사업에 쓰이고 있다.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 건전마케팅팀 김정은 팀장은 “우리에게 당첨의 설렘을 주는 복권이 어린이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지켜주게 됐다”며 “복권기금은 아동·청소년을 위한 사업 외에도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곳에 쓰이고 있다”고 말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