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3회 1·2등 당첨자, 5년 동안 고향 못 갈 정도로 어려웠는데 ‘조상님이 도와’
- 57회 1·2등 당첨자, 연금복권 당첨으로 세 자녀 등록금 걱정 덜어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은 연금복권720+ 53, 57회차 1·2등 동시 당첨자가 나왔다고 17일 밝혔다.
53회 당첨자는 평소 로또복권과 연금복권을 구매해왔다. 그는 사업이 잘 안 돼 5년간 힘든 생활을 하던 중, 특별한 당첨 전략 없이 판매점주가 건네주는 복권을 구입했다.
당첨자는 회차를 착각해서 당첨 사실을 모르다 뒤늦게 당첨 번호를 확인하고 1등과 2등 동시 당첨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당첨 사실을 가족에게 알리자 처음에는 믿지 않았다.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서 보여주니 그제서야 당첨을 믿었다”며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셨다. 5년 동안 고향도 못 내려갈 정도로 힘들었는데, 조상님들이 도와준 것 같다”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이어서 “당첨 금액으로 적금을 들어 목돈을 모아서 집을 월세에서 전세로 옮기고, 나중에는 집도 장만할 계획”이라며 “이번 기회를 발판으로 삼아 더욱 열심히 살겠다”라고 말했다.
연금복권 57회 당첨자는 “친구가 연금복권을 추천해서 알게 됐고, 연금식으로 지급되는 방식이 마음에 들어 올해부터 한 달에 한두 번 연금복권을 구입했다”며 “며칠 전 복권판매점 앞을 지나가는데 갑자기 연금복권을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 이유 없이 느낌이 와서 연금복권을 구입했는데 1, 2등에 동시 당첨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3명의 자녀가 있다. 대학 등록금 걱정이 됐는데 연금복권 당첨으로 걱정을 한시름 놨다”라고 기뻐했다.
53회 당첨자를 배출한 경북 안동시의 복권 판매점주는 “정말 필요한 분에게 당첨 행운이 있는 복권을 드려서 기쁘다”라며 “당첨금액이 많은 도움이 되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