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합문화이용권 사업’ 문화누리카드에 복권기금 915억 원 지원
- 소외계층에 문화예술 향유 기회 제공해 삶의 질 향상시켜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수행하고 있는 통합문화이용권 사업은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에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소득에 따른 문화격차를 완화하기 위한 대표적인 문화 복지 정책 사업이다.
문화누리카드는 문화예술, 여행, 스포츠 분야 활동을 지원하는 카드로, 국민의 문화기본권을 보장하고 문화접근성을 향상시켜 창의적 힘과 정서적인 행복감을 높이고자 2006년에 처음 만들어졌다. 금년에는 지원금 인상과 더불어 ARS 재충전제를 도입해 교통・인터넷 접근성이 열악한 대상자와 고령・장애로 인한 거동불편자도 쉽게 신청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일주일의 행복과 기대감을 주는 복권 1장(1,000원)을 구입하면 약 420원이 복권기금으로 조성돼 그 중 일부가 통합문화이용권 사업에 쓰이고 있다. 2018년에 821억 원의 복권기금이 지원됐고, 올해 915억 원으로 증액됨에 따라 개인별로 연간 8만 원이 지원되고 있다. 문화누리카드에 지원되는 복권기금은 오는 2021년까지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실제 문화누리카드로 전국 주요 영화관, 테마파크, 대형서점, 프로스포츠입장권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연간 지원금인 8만 원을 모두 사용하면 본인충전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이월 및 현금 인출, 생필품, 담배 등 목적 외 사용은 불가하며, 사용기간 내에 사용하지 않은 지원금은 국고로 자동반납 된다. 또한, 올해 발급 후 2년간 이용내역이 없을 경우 2021년 발급이 제한된다.
사업 수행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화누리부 윤지현 부장은 “발급 편이와 더불어 이용분야 확대를 통해 더욱 다양하고 질 좋은 문화생활을 수혜자가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소중한 복권기금을 재원으로 경제적 소외계층에게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통합문화이용권 사업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폭넓게 실현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누리카드 수혜자 김민철(가명)씨는 “자식에겐 좋은 것만 해주고 싶은 것이 모든 부모들의 마음이겠지만, 비용으로 인해 막막할 때가 많았다”며, “복권기금으로 만들어진 문화누리카드가 든든한 지원군이 돼주어 가족과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화누리카드 수혜자 박경남(가명)씨는 “형편이 어려워 문화생활에 대한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복권기금으로 조성돼 운영되는 문화누리카드를 알게 됐다”며, “영화를 관람하고, 책을 구입하는 등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어 감사히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 건전마케팅팀 김정은 팀장은 “복권기금이 많은 분들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안겨드릴 수 있는 문화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삶의 질 향상에 일조하고 있다”며, “이처럼 복권은 당첨에 대한 기대감도 주지만, 우리 이웃들의 문화생활 영위에 큰 힘이 될 수 있어 뿌듯함을 안겨준다”고 전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