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R space 과학탐험교실’에 복권기금 지원
- 청소년 대상으로 과학문화 대중화 위해 힘써
일주일의 즐거움과 기대감을 심어주는 복권이 한창 과학에 관심이 많은 우리 청소년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복권 1장(1,000원)을 구입하면 약 420원이 복권기금으로 조성돼 그 중 일부가 한국천문우주과학관협회가 실시하고 있는 ‘VR space 과학탐험교실’에 쓰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천문우주과학관협회는 전국 63개 천문우주 관련 기관들이 네트워크를 통해 천문우주과학발전과 대중화 보급에 노력하기 위해 2009년에 설립됐다. 올해 한국과학창의재단의 과학문화활동 지원사업인 ‘VR space 과학탐험교실’을 운영, 천문우주과학 분야에 대한 교육과 다양한 체험기회를 제공해 지역과 계층 간 과학기술문화 격차 해소 및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VR space 과학탐험교실’은 5월부터 12월까지 약 7개월 동안 전국의 천문우주과학 관련기관들과 함께 총 18회에 걸쳐 진행된다. 첨단 교육기법으로 청소년들의 교육체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현재 각광받고 있는 최신 교육기자재인 VR 체험기기를 천문우주교육에 접목시켜 활용하고 있다.
사업 운영기간 동안 다양한 지역의 학생들에게 체험기회를 주기 위해 올해 4천만 원의 복권기금을 투입해 사업 수행 시까지 VR 장비 대여 및 천문공작체험에 필요한 재료 구입 등에 사용, 입체적인 교육체험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과학탐험교실은 VR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가상현실 속 우주’와 천체망원경으로 밤하늘을 직접 관측해보는 ‘우주로의 여행’이 핵심으로, 달 탐사 50주년을 기념해 ‘천문우주강연’과 ‘달 기지 만들기’ 등의 흥미로운 경험도 할 수 있다.
사업 수행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천문우주과학관협회 사업부 임상순 부장은 “복권기금을 통해 운영장비 등의 대여가 원만하게 이루어질 수 있었기에 많은 학생들에게 천문우주과학에 대한 입체교육을 진행할 수 있었고 만족스러운 교육효과도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분야에 기금이 지원돼 사회 각계각층에 많은 혜택이 주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VR space 과학탐험교실’에 참여한 전남 곡성 옥과중학교 3학년 김채현 학생은 “어른들이 구매하는 복권을 통해 모아진 기금이 학생들을 위한 여러 가지 사업에 쓰이고 있는 줄은 몰랐다”며, “평소 접하기 힘든 신기하고 놀라운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고 기회가 된다면 다른 친구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옥과중학교 2학년 김형준 학생은 “책이나 TV를 통해서만 봐왔던 아름다운 우주와 행성들의 모습을 눈앞에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볼 수 있어 흥미로웠다”며, “앞으로도 과학에 관심을 가지고 특히 우주에 대해 더 열심히 공부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 건전마케팅팀 김정은 팀장은 “복권기금이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체험교육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격차 해소에 일조하고 있다”며, “이처럼 복권은 구매자에게 당첨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안겨주기도 하지만, 우리 아이들에게 뜻깊은 추억을 안겨줄 수 있어 더 큰 행복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