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100세 시대 어르신 일자리 사업에 올해 약 53억 투입
- 저소득층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 경제적 소득 보장과 건강한 노후생활 지원
지난 9월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올해 기준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전체 인구의 18.4%인 950만 명으로 조사됐다. 향후 2025년에는 우리나라 인구의 20.6%인 약 1000만 명을 넘어서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노인 인구 비율이 높아지는 만큼 노인 일자리 수요도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신노년 세대(1955~1963년에 출생한 베이비붐 세대)가 고령 인구에 편입되면서 2035년에는 158만 명의 노인 일자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신노년 세대는 전쟁을 겪지 않은 세대로 기존의 노인들보다 학력이나 개인 역량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은퇴 이후에도 계속 일하기를 원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복권 판매를 통해 조성된 복권기금이 신노년 세대에 일할 기회를 제공하며 은퇴 이후 사회 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섰다.
복권기금은 강원도 100세 시대 어르신 일자리 사업에 올해 사업비 중 일부인 52억 9천만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지난해보다 7억 39백만 원 증가한 금액으로, 이 사업은 2019년부터 복권기금에서 사업비 일부를 받고 있다.
강원도 100세 시대 어르신 일자리 사업은 강원도 18개 시군 내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인 저소득층 어르신들의 일자리를 창출해, 경제적 소득 보장과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중 횡성군은 복권기금을 투입해 횡성시니어클럽을 중심으로 실버순찰대 주간&야간 사업단, 노인대학 복지도우미, 보육 시설 봉사도우미 등의 어르신 일자리 사업을 운영한다. 횡성시니어클럽은 올해 운영 사업비 약 84억 원 중 6.6%인 약 5억 6천만 원을 복권기금에서 지원받아 4개 사업을 진행하며, 참여인원 177명에 월 30시간 이내 활동(일 3시간 이내) 시 활동비를 최대 27만 원까지 지급하고 있다.
횡성시니어클럽이 운영하는 실버순찰대로 활동 중인 김진현 어르신은 “지금의 노인세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도움을 받아야 하는 세대가 아니라 삶을 재설정하며 사회에 기여해야 하는 세대”라며, “복권기금 지원으로 학교 주변을 순찰하는 실버순찰대 활동에 참여하면서, 지역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이 삶의 큰 활력소가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횡성시니어클럽 최지수 주임은 “약자 복지 실현과 일자리 창출에 의미를 두고 100세 시대 어르신 일자리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며 “복권기금의 도움으로 전체 인구 중 노인 인구가 33%를 차지하는 초고령 지역인 횡성군의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지역사회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라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관계자는 “복권 한 장(1,000원)을 구입하면 이중 약 41%가 복권기금으로 조성돼, 취약계층 어르신에게 일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활기찬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이렇듯 복권기금은 우리 주변의 어려운 소외계층에게 희망과 사랑을 전달하는 다양한 공익사업에 사용된다”고 전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