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북도 경로당 행복도우미 사업에 올해 복권기금 43억 지원
- 경로당 중심의 건강, 여가, 교육, 복지 등 현장 맞춤형 서비스 제공
“경로당 행복도우미가 찾아가 어르신 돌봐드려요”
복권기금이 경로당 활성화 및 어르신 복지 증진을 위한 경상북도 경로당 행복도우미 사업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
경상북도 경로당 행복도우미 사업에 2021년부터 복권기금이 지원되었고, 올해는 지난해 보다 2억 증액된 43억이 투입됐다. 복권기금의 증액 지원으로 전년도 대비 10% 증원된 550명의 행복도우미가 경상북도 내 8,183개 경로당 중 7,856개 경로당을 대상으로 활동하고 있다.
경로당 행복도우미 사업은 초고령화 시대에 접어든 경상북도가 실천하는 어르신 복지 정책 중 하나로, 그간 마을 어르신들의 사랑방으로 이용되던 경로당에 ‘행복도우미’를 배치해 어르신의 건강, 여가, 교육, 복지를 아우르는 현장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경로당 행복도우미는 하루 3~4개 경로당을 방문하여 어르신을 중심으로 복지코디네이터(말벗, 안부,안전 확인), 프로그램코디네이터(건강, 여가, 취미 증진), 경로당코디네이터(생활방역, 행정 및 회계 지원 등)의 역할을 한다.
경로당 가는 것이 일상이었던 김영자 어르신(76세)은 “경로당 행복도우미 선생님들이 찾아오면서 모든 것이 변하기 시작했다. 프로그램 참여로 성취감을 느끼고, 주기적으로 건강관리를 하며, 나눔 봉사에도 동참하게 되니 경로당 가는 것이 행복하고 즐겁다”라며 “복권기금 지원 덕분으로 행복도우미 선생님들이 찾아올 수 있다고 들었다. 복권은 행운을 바라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복권을 통해 이런 혜택들이 돌아온다니 고마운 마음이 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경상북도는 전국에서 노인인구가 2번째로 많은 지역(21년 기준)으로 전체 인구(2,626,609명)의 22.7%인 59만 6,312명이 노인인구이며, 그 비율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경상북도의 23개 시군 중 초고령 사회(노인인구 20% 이상)에 접어든 시군은 19개, 고령사회(14~20% 미만)에 접어든 시군은 3개다.
경상북도 봉화군 노인복지관 팀장 박훈씨는 “경로당 행복도우미 사업은 단순 경로당 관리 사업이 아닌 지역의 복지 서비스 제공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면서 “저출산·초고령화로 인한 지방 소멸 위기 속에서 복권기금의 지원으로 오지의 어르신들에게까지 질 높은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동행복권 건전마케팅팀 김정은 팀장은 “로또복권, 연금복권 등 복권 판매를 통해 조성된 기금이 고령화 사회에 돌봄 없이 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들의 든든한 행복도우미로 지원 되고 있다”며 “복권은 당첨에 대한 기대뿐만 아니라 낙첨되더라도 복권 판매 수익금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공익사업에 사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