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남도 행복둥지 사업에 2019년부터 매년 20억여 원씩 지원, 올해는 약 26억
- 저소득계층의 주거안전과 생활 편의시설 개선 등 실질적 주거복지 제공 중점
“행복둥지 사업을 통해 새집을 받은 기분이에요”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자녀들과 함께 살고 있는 박인호(가명, 63세) 씨는 “물이 안 나와 설거지도 못하고, 벽지와 장판은 곰팡이로 얼룩지고, 단열도 안 되는 집에 살다가 행복둥지 사업을 통해 새로운 집을 받은 기분이다”라며 “복권 수익금은 당첨금으로만 쓰이는 줄 알았는데, 복권기금의 지원으로 집을 수리하다니 복권에 당첨된 것 같다”고 말했다.
복권기금이 저소득 계층의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전라남도 행복둥지 사업(이하 행복둥지 사업)에 지원되고 있다.
행복둥지 사업은 주거 약자를 위한 주거환경 개선사업으로 2016년부터 시작해, 처음 3년간은 도비와 시군비로 사업을 추진했다.
복권기금은 2019년부터 매년 20억여 원씩 지원됐으며 2021년까지의 사업비 129억 9천만 원 중 약 46%인 59억 5천5백만 원이 복권기금으로 활용됐다. 복권기금의 투입으로 수혜 인원은 증가했고, 가구당 지원액은 2천만 원에서 2천 5백만 원으로 확대돼 혜택받은 도민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아졌다.
올해는 사업비 34억 중 약 76%인 26억 6천7백만 원을 복권기금에서 후원하고, 167가구의 주택을 개보수한다. 대한주택건설협회 광주전남도회, 전남건축사회 등과 함께 추진한다.
주거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계층과 국가·독립유공자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주택의 구조, 전기, 가스 등 주거 안전시설과 난방, 부엌, 화장실 등 생활 편의시설 개선 등 실질적인 주거복지 제공에 중점을 두고 있다.
대한주택건설협회 광주전남도회 홍광희 부장은 “당장 허물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집에 살면서 안전에 위협받고 있는 대상자들이 집을 개보수하고 건강하게 사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면서 “2019년부터 복권기금이 지원되면서 더 사람들이 혜택을 받게 됐다. 복권기금의 원활한 지원을 통해 주거복지 사각지대가 해소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동행복권 건전마케팅팀 김정은 팀장은 “로또복권, 연금복권 등 복권판매를 통해 조성된 기금이 노후 불량주택 개보수를 지원함으로써 저소득계층의 주거생활 안정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며 “이외에도 복권기금은 저소득층의 주거안정 지원사업, 장애인 등 소외계층에 대한 복지사업에도 활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