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북도 저소득층 그린 리모델링 사업에 복권기금 19억원 지원
- 수혜 대상 및 지원비용 증가, 노후 주택의 에너지 효율 개선 등 맞춤형 집수리 제공
전라북도의 저소득층 그린 리모델링 사업에 복권기금이 지원되고 있다.
전라북도 저소득층 그린 리모델링 사업은 기초 생활 보장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복지 사각지대 등의 주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노후화된 주택의 개·보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2006년에 전국 최초로 시행되어 지난해까지 전라북도 14개 시·군 지역, 2만6천여 가구에 리모델링 서비스를 제공했다.
올해부터는 사업 예산 48억 원 중 약 40%인 19억 원을 복권기금에서 지원했다. 복권기금 지원으로 수혜 대상이 기존의 단독주택에서 공동주택까지 확대되었으며, 수혜 금액도 가구당 400만원에서 500만원, 최대 750만원까지 대폭 증가됐다.
특히, 도배·장판 교체 등 단순한 주택 개·보수에서 벗어나 노후 주택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거주자의 안전과 위생, 생활 편의를 위한 주거 환경 개선에 중점을 둔 맞춤형 집수리가 제공된 것이 특징이다.
올해 창호교체 및 단열공사를 지원받은 어르신 한미자씨(가명, 89세)는 “그동안 집이 오래되어 방충망도 망가지고 외풍이 심해 추위를 많이 탔었다”며 “복권기금 지원으로 깨끗하고 따뜻한 환경에서 올겨울을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전라북도 그린 리모델링 사업은 연말까지 도내 취약계층 940가구에 지원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344가구가 혜택을 받아 거주 환경이 개선됐다.
전북도청 주택건축과 이다은 주무관은 “사업 수행 시, 어려움도 많지만 달라진 집을 보고 진심으로 기뻐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며 더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복권기금 지원으로 사업규모가 커져 수혜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아졌다. 앞으로도 복권기금의 선한 영향력이 지속될 수 있도록 다양한 주거복지 서비스 제공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우리가 종종 구입하는 로또복권, 연금복권 1장(1,000원)을 샀을 때, 이 중 약 410원이 복권기금으로 조성되어 저소득층을 위한 그린 리모델링 사업 뿐만 아니라 주거안정 지원사업, 장학사업, 소외계층에 대한 복지사업 등 다양한 공익사업에 사용되고 있다.
동행복권 건전마케팅팀 김정은 팀장은 “복권판매를 통해 조성된 복권기금이 주거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의 주거 환경과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보탬이 되고 있다”며 “한 주의 즐거움을 위해 구입하는 복권 한 장이 소중한 우리 이웃들의 삶을 보살피는데 중요한 도움을 줄 수 있다”라고 전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