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약계층 문화향유 선도 위한 복권기금 적극 지원
-문화누리카드 수혜자에서 가맹점 주인으로
경기도 화성시에서 방탈출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오민선(가명)씨는 매장 영업 개시 첫날, 문화누리카드 가맹점을 신청했다. 이유는 과거 본인이 문화누리카드의 이용자였기 때문이다.
법정 차상위계층에 속해있던 오씨는 대학 입학 전까지 문화누리카드 복지 정책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 그러나 대학에서 복권기금이 지원하는 문화누리카드 정책에 대해 배우면서 자신도 발급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문화누리카드를 통해 친구들과 문화 여가비에 대한 걱정 없이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었다.
오씨는 “젊은 시절 나와 같은 처지의 수혜 대상자들이 돈 걱정 없이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겼으면 하는 마음에 가맹점을 신청하게 됐다”라며 “복권기금 지원을 통해 이런 혜택을 제공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문화누리카드 가맹점의 혜택을 주변 가게 사장님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려 더 많은 이용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로또복권, 연금복권 등 복권 판매액의 약 41%로 조성되는 복권기금은 저소득층 주거안정 및 장학사업 등의 취약계층 지원에 대부분 사용된다. 특히, 통합문화이용권(문화누리카드), 예술인 생활안정자금 등 국내외 문화 저변 확대와 취약계층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지원되고 있다.
복권기금이 지원하는 통합문화이용권(문화누리카드)은 경제적으로 문화를 향유하기 어려운 6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에 문화예술, 여행, 체육 분야의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전국 광역·기초 지자체 및 17개 시·도 지역에서 주관하며, 1인당 연간 10만원씩 공연, 영화, 전시 관람 및 스포츠, 문화예술, 여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가능하다.
사업예산은 복권기금과 지방비 7:3 비율로 조성된다. 올해 전체 운영 예산은 2,670억 원으로, 이 중 지방비를 제외한 1,450억 원이 복권기금으로 지원된다.
특히, 문화누리카드에 대한 복권기금 지원액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어 고무적이다. ’19년 915억 원, ’20년 1,033억 원, ’21년 1,402억 원 등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문화누리카드의 사용금액도 같이 늘어나고 있다. 2006년 3만 원 상당의 포인트에서 2015, 2016년 5만 원, 2017년부터는 매해 만 원씩 증액돼 현재의 1인당 연 10만 원에 이르렀다. 특히, 올해는 기존에 선착순으로 발급하던 문화누리카드를 신청한 모든 대상자에게 제공해 더 많은 수혜자들이 혜택을 받게 됐다.
윤지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종관) 문화누리부장은 “문화누리카드 사업이 도입 된지 17년 동안 복권기금의 지원이 있었기에 이 사업이 문화 분야의 유일하고 대표적인 문화복지 사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었다”며 “복권기금 사업 성과평가 1위의 공익사업으로 지정된 만큼, 앞으로 더 문화를 통한 위로와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문화복지 향상을 위해 항상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동행복권 건전마케팅팀 김정은 팀장은 “복권기금은 문화누리카드뿐만 아니라, 예술인 생활안정자금 등 국내의 예술·문화 계통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지원되고 있다”라며 “내가 구입하는 복권 한 장으로 다른 누군가의 소중한 문화 권리를 지켜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복권의 또 다른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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