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100세시대 어르신일자리 사업, 복권기금 올해 45억 지원
- 지원대상 시·군만 18개, 2733명이 혜택 받아
강원도 원주시에 거주하는 민경자(여, 가명, 75세)씨는 오늘도 출근하는 발걸음이 힘차다. 올해부터 복권기금이 지원하는 원주 어르신일자리 불법광고물 제거사업에 참여 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민씨는 이 사업을 통해 건강과 생활의 활력을 모두 되찾았다.
민씨는 특히, 주변 사람들의 응원이 더욱 보람된다 말했다. 그녀는 “집에 있는 것 보다 매일 많은 거리를 걸으면서 전단지 제거작업을 하다 보니 건강도 좋아지고, 동네 주변도 깨끗해져 너무 보람차다. 특히, 주변 시민분들이 작업 시 고생한다고 음료수 등을 주시며 격려해주실 때 더욱 힘이 난다”며 “앞으로도 복권기금 지원을 통해 더 많은 노인 분들이 함께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민씨가 참여하고 있는 불법광고물 제거사업은 복권기금이 지원하는 공익사업으로, 강원도 100세시대 어르신 일자리 사업의 일환이다. 원주시와 노인일자리 전문지원기관인 원주시니어클럽이 담당하며 원주 시내 주요 번화가 및 거리의 불법광고물을 제거하는 것이 목적이다.
사업예산은 강원도 100세시대 어르신 일자리사업 전체예산(18개 시군) 91억 중 4억7924만원(복권기금 2억5309만원)을 지원하며, 원주시비 50%와 복권기금 50%로 조성된다. 지원대상은 만 65세 이상의 기초연금을 받는 어르신이며, 수혜인원은 22년 기준, 152명이다. 지급기준은 1회 3시간, 월 10회 기준이며 30시간 만근 시 27만원을 지급한다.
이 외에도 복권기금은 2019년부터 강원도 100세시대 어르신일자리 사업에 지속적으로 지원해왔다. ‘19년 46억을 시작으로 ‘20년 44억, ‘21년 46억 등 매년 꾸준히 지원해왔으며 올해에도 45억을 지원했다. 복권기금 지원으로 인한 수혜 인원만 강원도 18개 시·군 2733명에 달한다.
복권기금 지원으로 인한 변화도 긍정적이다. 원주 어르신 일자리 불법광고물 제거 사업의 경우, 그동안 재정과 인력 부족으로 인해 사업을 진행하기 어려웠으나, 예산 편성 부족분을 복권기금으로 추가 확보하여 진행 할 수 있었다. 특히, 노인일자리 어르신들을 활용함으로써 공익성과 예산, 인력 모두 절감할 수 있는 효과를 거두었다.
원주 시니어클럽의 김영중 실장은 “원주시의 노인인구가 점점 증가하면서 올해 57,185명을 기록했다. 매년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 신청자는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사업수요가 이를 뒷받침해주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럴 때 복권기금 예산을 통한 노인 일자리 수요 확대 창출은 정말 큰 힘이 되고 있다. 이는 곧 노인복지 향상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동행복권 건전마케팅팀 김정은 팀장은 “복권판매액의 약 41%로 조성되는 복권기금은 노인일자리 뿐만 아니라 저소득층 및 취약계층을 위한 공익사업에도 지원되고 있다”며 “이는 우리가 평소 소액으로 즐기는 복권 한 장(1000원)의 가치가 많은 영향력을 지닌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