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동, 청소년 야간보호사업, 전액 복권기금으로 지원 운영
- 전국 346개소에서 약 7천여명이 돌봄 혜택 받아
인천지역에서 8년째 아동·청소년 야간보호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지역아동센터 강민주 센터장(가명)은 코로나 이후 부쩍 고민이 많아졌다. 아이들의 외부활동이 제약을 받으면서 다양한 체험활동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2020년 ‘옥상 캠핑’이라는 프로그램을 기획해 냈다.
‘옥상캠핑’은 하루 또는 2~3일 동안 저녁에 옥상에 올라가 아이들과 함께 저녁 캠핑을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바비큐구이, 야외 영화관람 등의 체험활동이 주를 이루며, 학습토론 및 고민 상담 등의 교육 활동도 함께 진행된다.
아이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다. 지역아동센터에 5년째 참여하고 있는 학부모 고민주(가명)씨는 "바쁜 일정과 코로나를 이유로 외출이나 여행이 어려워 아이가 많이 아쉬워했는데, 옥상 캠핑을 마치고 온 후 아이가 너무 좋아해 무척 감사했다"라며 “센터에서 아이에게 평소에 하지 못한 이색적인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신경써줘 너무 감사하다. 특히, 복권기금 지원을 통해 경제적인 부담 없이도 이용 가능해 생활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복권 판매액의 약 41%로 구성되는 복권기금은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대부분 사용된다. 특히 그 중에서도 아동·청소년 야간보호사업은 저소득가정 아동 청소년의 안전한 야간보호와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2006년부터 현재까지 복권기금에서 전액 지원하고 있는 공익사업이다.
복권기금 지원금액은 2021년 기준, 265억7천4백만원이며 지역아동센터 수는 2022년 전국 기준 346개소이다. 참여인원은 연간 7,000여명 정도이며 장애인부모가정, 한부모 가정, 맞벌이 가정 등 다양한 취약계층의 아이들이 혜택을 받고 있다.
지원대상은 중위소득 80% 이하의 만 18세 미만 아동·청소년이 대상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관하고 있으며, 운영 프로그램은 저소득층 아동의 안전한 보호(주5일, 18시~22시)와 방과 후 학습, 문화교육 등으로 구성된다. 여기에 취미, 여가 활동지원 및 아동·보호자 상담 등의 맞춤형 특화 프로그램도 함께 구성해 정서적 함양에도 힘쓰고 있다.
강민주 센터장(가명)은 “복권기금이 지원하는 야간보호사업은 아동 보호 및 교육, 정서지원 등 여러모로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2015부터 현재까지 무려 8년이란 긴 세월에도 변함없는 지원에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사회에 꼭 필요한 건강한 아이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동행복권 건전마케팅팀 김정은 팀장은 “우리가 평소 소액으로 즐기는 복권 한 장(1,000원)을 사면 이중 약 410원이 복권기금으로 조성된다”며 “복권기금은 아동·청소년 야간보호사업 뿐만 아니라 저소득층 주거안정, 장학사업, 한부모 가정 등 우리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곳에 다양하게 지원되고 있다”고 전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