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권기금, 사회적 기업 자립 지원하는 소셜캠퍼스 온 지원
- 전국 13개소 자리잡아...2021년 인천 개소 등 전국 확대 계획
복권기금이 사회적기업 성장지원센터인 소셜캠퍼스 온(溫) 지원으로 사회적 기업가를 꿈꾸는 청년들의 자립을 응원하고 있다.
복권기금을 통해 조성되고 고용노동부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에서 운영하는 소셜캠퍼스 온(사회적기업 성장지원센터)은 사회적 기업가를 꿈꾸는 청년들에게 초기 창업공간과 경영 역량 강화를 위해 멘토링, 교육, 협업사업 등을 지원한다.
소셜캠퍼스 온은 2017년 서울, 전북, 부산 3개소로 시작해 2020년까지 전국 주요 도시 13개소로 확장됐다. 이 기간 복권기금이 지원한 예산은 총 133억원이며 센터 개소에 기금이 사용됐다. 이어 올해 인천에서 14번째 소셜캠퍼스 온이 개소되며 지원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소셜캠퍼스 온 서울 1센터 박정웅 팀장은 “폐자원을 활용해 반려동물 용품을 만드는 기업, 50대 이상의 중장년을 위한 콘텐츠를 연구하는 기업, 폐소방복을 업사이클링한 가방의 수익금을 다시 소방관 권익에 사용하는 기업 등 우리 가까운 곳에서 다양한 활동들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복권기금을 통해 조성된 소셜캠퍼스 온으로 인해 다양한 지역 사람들과 기업, 기관들이 한 데 모여 힘을 모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지역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소셜캠퍼스 온 서울 센터에 입주한 ‘HOONO(후노)’의 이수용 대표는 “소셜캠퍼스 온에 입주하며 복권기금이 다양한 곳에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복권에 당첨되지 않더라도 사회적으로 좋은 일에 기여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입주기업 ‘세컨드투모로우’의 박소영 대표는 “복권기금 지원은 다른 사람의 일로만 생각했는데, 실제로 창업하고 이렇게 사무실 공간 등 현실적인 부분에서 많은 도움을 받다 보니 사회의 다양한 곳에서 복권기금이 잘 사용되고 있다고 느꼈다”라며 “중장년의 경험과 전문성을 활용한 맞춤형 콘텐츠 솔루션을 연구하고 있는데, 단순한 공간 지원을 넘어 사회적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동행복권 건전마케팅팀 김정은 팀장은 “복권기금은 저소득층 지원이나 복지 재원 외에도 성숙한 사회로 발전을 위한 사회적 기업을 위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라며 “복권에 당첨되지 않아도, 복권 한 장당 약 42%로 조성되는 복권기금이 다양한 공익사업에 사용되기 때문에 나눔의 기쁨을 느낄 수 있다”라고 말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