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시 44개 부서에서 241개 사업에 복권기금 관련 일자리 지원사업 순항
복권기금이 제주지역 고용취약계층 일자리 지원사업에 투입되며 취업자와 이용자의 만족을 모두 높이고 있다.
제주지역 고용취약계층 일자리 지원사업에 투입된 복권기금은 총 64억2천9백만원으로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나뉘어 사용되고 있다. 이 중 제주시에 지원되는 39억6천5백만원은 총 241개 사업에서 827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일자리 지원 대상자는 가구 소득이 기준 중위소득 65% 이하인 만 18세 이상의 제주도민이다.
제주시는 복권기금으로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하여 공공청사 내 발열 체크나 선별 진료소 지원과 공공건물 환경정비, 관내 공영주차장, 공원, 해수욕장 등의 환경정비 등 다양한 곳에서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임금은 2021년 생활임금(10,150원)을 적용한 금액으로 계산돼 참여자들은 사업의 성격에 따라 주 15시간에서 40시간까지 근무하고 있다.
제주시 경제일자리과 강시현 주무관은 “누군가는 꼭 해야 할 일이지만 일일이 손이 닿기 힘든 부분의 업무를 사업에 참가한 분들의 손길로 채워가고 있다”라며 “사업에 참가한 분들과 시설을 이용하시는 분들 모두 만족도가 매우 높다”라고 설명했다.
일자리 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고주하(가명, 26)씨는 “제주 동부 보건소 코로나 선별 진료소에서 방호복을 입고 문진과 행정적인 업무 지원 업무를 맡고 있다”라며 “한 시간은 일하고, 한 시간은 휴식한다. 휴학생이라, 휴식시간에 책을 볼 수 있어서 좋다. 복권의 행운이 나에게도 온 것 같아 정말 고맙고, 제가 사는 지역에도 작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생각하니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제주 시청에서 사무보조 일을 하고 있는 박지현(가명, 28) 씨는 “복권은 당첨자에게만 좋은 기회를 주는 것인 줄 알았는데, 내가 복권기금의 수혜를 받는다는 것이 놀랍고 감사하다”며 “복권기금이 이렇게 많은 분야에서 도움을 주는 줄 몰랐고, 복권을 사면 수익금이 어떤 곳에 쓰이는지 더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 건전마케팅팀 김정은 팀장은 “희망으로 모아진 복권기금이 도움이 필요한 많은 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라며 “복권기금의 나눔으로 많은 곳에서 희망을 전달하며, 열심히 살아갈 힘을 주는 선한 영향력이 커져 나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복권기금은 로또복권, 연금복권, 즉석복권 등 복권 1장 1,000원을 구입하면 약420원이 기금으로 조성되어 소외계층에 대한 복지사업, 저소득층을 위한 일자리 지원, 장학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