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은 연금복권720+ 13회, 14회 1, 2등 동시 당첨자가 나왔다고 12일 밝혔다.
13회 당첨자는 지인의 집을 방문했다가 근처에 보이는 복권판매점에 들러 연금복권을 구입했다. 핸드폰 앱으로 당첨 사실을 확인했고, 처음 당첨 번호를 확인했을 때는 심장이 뛰고 번호를 잘못 본 것은 아닌지 의심했다고 한다.
당첨자는 “연금식 지급 방식은 당첨금을 안정적으로 관리 할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에 든다”며 “연금복권 당첨 사실을 모르고 휴직하게 됐는데 마침 1등에 당첨돼 기쁘다. 당첨금은 집을 구입하는데 사용하고 당분간은 구직활동 없이 쉬고 싶다”고 말했다.
14회 당첨자는 연금복권720+ 1회 때부터 지금까지 온라인과 복권판매점에서 1만원씩 구입했다. 처음에는 재미로 구입했지만 당첨된 사람들의 인터뷰를 보면서 ‘나도 언젠가는 당첨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도 생겼다고 한다.
목요일 추첨일이 지난 토요일까지도 당첨 번호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 복권을 구입한 판매점을 지나가다가 1등 당첨자가 나왔다는 말을 듣고 집에 돌아와 아버지에게 확인을 부탁했다. 당첨번호를 확인한 아버지가 ‘됐다’라고 크게 소리쳐 당첨 사실을 알게 됐고 아버지와 함께 기뻐했다.
당첨자는 “별다른 꿈을 꾸지 않았지만 당첨을 확인한 날 아침에 어머니가 ‘조상님이 나오는 좋은 꿈을 꿨는데 너희에게 팔 테니 좋은 일 있을 거다’라는 말을 했다”며 “특별히 어긋나지 않게 살아와서 당첨이 됐다고 생각하고 당첨금을 모아 일단 목돈을 만들고 집을 구입하거나 큰돈을 쓸 일이 있을 때 사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13회 당첨자가 나온 김해시의 복권 판매점주 김영수 씨는 “연금복권520 때보다 당첨금이 높아져 판매량도 증가했다”며 “손님 중에 1969년, 주택복권 때부터 매주 구입해 복권을 모으고 계시는 분도 본적이 있는데 가벼운 마음으로 구매하는 복권이 행운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14회 당첨자가 나온 대전시의 복권 판매점주 정학철(가명) 씨는 “30대들의 연금복권 구매가 이전보다 좀 늘어난 거 같다”며 “복권은 소액으로 구매해 일주일의 재미가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