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수구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온라인수업·긴급물품배송 등
-올해 1억6천만원 예산 지원...비대면 상황서도 적극적 돌봄활동 이어가
초중고 학생들의 온라인 수업이 장기화되면서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도 온라인 청소년긴급돌봄을 이어가고 있다.
여성가족부가 2005년 시범운영을 시작해 2006년 전국으로 확대 시행하고 있는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복권기금이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 전국 279개소 약 1만명의 청소년이 참여하고 있다.
사업 초기 취약계층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공적 돌봄 서비스로 시작했지만, 올해부터는 돌봄이 필요한 모든 청소년을 대상으로 확대해 더 많은 청소년들이 혜택을 받고 있다.
인천 연수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푸른마디’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거리두기 이후에도 비대면 돌봄으로 활동을 적극 이어가고 있어 주목을 받는 중이다.
푸른마디는 방과후 돌봄이 필요한 청소년들에게 급식과 귀가 지원, 교과학습 전문체험활동 지원과 월1회 이상 주말체험활동, 연1회 이상 캠프를 운영하는 등 청소년 방과후 종합지원서비스를 제공해왔다. 2020년부터 인천 연수구 내 방과후 돌봄이 필요한 청소년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복권기금을 포함한 1억6천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았다.
푸른마디는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청소년 돌봄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온라인 수업을 운영하고 긴급 돌봄지원 물품 배송과 학습플래너를 제공했다. 교사들이 매일 전화를 통해 학생들의 건강과 안부 체크는 물론 직접 간식 배달에도 나섰다.
푸른마디 반기병 팀장은 “복권기금 덕분에 힘든 상황에서도 청소년들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돌봄이 필요한 청소년 누구나 아카데미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많은 예산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혜진 담임교사는 “2020년부터 취약계층은 물론 맞벌이 가구의 청소년들도 대상이 되어 더 많은 청소년들이 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며 “코로나19가 빨리 종식되어 직접적으로 아이들을 만나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싶다”고 말했다.
푸른마디 참여자인 중학생 오예진 학생은 “선생님들이 매일 전화로 연락을 해주시고 간식도 집 앞까지 가져다주셔서 너무 감사했다”며 “수학 과목이나 진로적성 등 아카데미에서 직접 했던 것을 온라인을 통해 이어갈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동행복권 건전마케팅팀 김정은 팀장은 “복권판매를 통해 조성한 복권기금이 방과후 돌봄이 필요한 청소년들에게 유용하게 사용된다”며 “천 원짜리 복권 한 장을 구입하면 이 중 약 420원이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사업을 비롯해 다양한 공익사업에 쓰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