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간 복권기금 총 149억 원 투입...올해에도 90억 원 지원 이어가
- 주거대출이자 지원, 주거복지센터 운영 등 다방면으로 주거취약계층 지원
제주특별자치도에 거주 중인 임인섭(가명)씨는 기초생활수급권자로, 교통사고 후 경제활동을 전혀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월세 부담을 줄이고자 공공임대주택을 신청했다. 선정의 기쁨도 잠시, 당시 보증금 마련으로 고민하던 임씨는 복권기금으로 운영 중인 주거복지센터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었다.
임 씨가 도움받은 주거복지센터는 제주도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주거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주거취약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주거복지 상담, 주거취약계층 주거비 지원, 주거환경 개선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제주도는 복권기금을 투입하여 주택가격 및 임대료 상승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으로, 지난 2년간 총 149억 원의 복권기금을 투입했다.
지난해에는 총 3,204명의 도민이 △신혼부부 전세자금 이자 지원, △둘째 자녀 이상 출산가구 주거임차비 지원, △사회초년생 연·월세자금 대출이자 등을 지원받아 주거 불안을 해소했다. 2024년에는 90억 원의 복권기금이 제주도민의 주거안정에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지난해 주거대출이자를 지원받은 다자녀 가구 강미희 씨(가명)는 “전세자금 마련을 위해 여러 상품을 비교하던 중 복권기금으로 대출이자를 지원해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라며,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부담이 컸는데 덕분에 경제적 부담이 덜어져 다행이다”라고 전했다.
제주특별자치도청 건설주택국 관계자는 “올해도 도민들의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복권기금을 적극 활용할 계획으로 신혼부부, 자녀출산가정, 청년 등 많은 제주 도민들이 복권기금 지원을 받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관계자는 “로또복권, 연금복권 등 복권 판매를 통해 조성된 복권기금이 주거취약계층의 사각지대 해소와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쓰이고 있다”며 “이외에도 다가구매입임대, 기존주택 전세임대 사업 등 서민주거안정을 위해 복권기금이 지원되고 있다”고 전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