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소방본부, 3년간 약 13억 복권기금 지원받아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 사업 추진
- 화재 취약계층의 안전을 위해 추가 소방안전시설 병행 설치 지원
최근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며 날씨가 건조하고 난방기구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화재 발생의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강원도소방본부는 복권기금의 지원을 받아 화재 취약계층 대상으로 주택용 소방시설 관리·정비 사업을 운영 중이다.
지난 2022년부터 올해까지 복권기금 13억 8,000만 원이 투입돼 차상위 계층, 장애인, 홀몸 어르신 등 화재취약계층 2만 250가구에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소방안전교육을 통해 화재로부터 안전한 주거환경에 도움을 주고 있다. 올해는 약 4억 원의 복권기금이 투입돼 강원도 취약계층의 안전 강화를 위한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 사업에 사용됐다.
복권기금을 통해 ▲소화기 ▲단독경보형감지기 ▲시각형감지기와 같은 주택용소방시설이 지원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간이소화용구 ▲가스타이머콕 ▲자동확산소화기 등 추가적인 안전시설을 병행 설치하고 있다.
지난 7월, 강원도에 홀로 거주 중인 김순심 씨(80대, 가명)는 화기와 가스 사용이 잦은 주방에 가스 안전차단기를 무상으로 설치 지원받았다. 또한, 초기 화재 예방을 위한 소화기와 자동소화 패치를 보급받고 소방대원에게 사용법을 교육받았다. 김 씨는 “홀로 지내면서 화재 예방에 신경 쓰지 못했다”며, “지원 사업 덕분에 화재 걱정 없이 지낼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원특별자치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복권기금의 지원을 통해 도내에 주택용소방시설 100% 보급을 목표로 인명피해 제로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화재로부터 안전한 지역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관계자는 “로또복권, 연금복권 등 복권 판매액의 약 41%는 복권기금으로 조성돼 취약계층이 화재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화재 안전망 구축에 도움을 주고 있다”며, “이 외에도 복권기금이 취약계층의 복지향상 등 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