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아동복지협회 심리·정서·행동 등 맞춤형 재활로 건강한 성장 지원
# 6살 김인호(가명)군은 지난해 한 아동복지시설에 입소했다. 부모가 전혀 돌보지 않는 가정환경에서 자라 늘 불안해하고 주변의 눈치를 살피는 등 대인관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한국아동복지협회는 김군에게 심리 검사와 미술치료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아동복지시설 아동 치료·재활지원 사업’에 참여시켰다. 치료를 통해 서서히 감정 다루기, 현재의 나 알기, 욕구 분출, 희망 찾기 등을 통해 변화되기 시작했다.
# 5살 최서진(가명)양은 부모의 이혼 후 양육권을 가진 어머니의 신체적, 정서적 학대로 자존감이 낮고, 부정적인 생각이 강해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아이였다. 이후 한 아동복지시설을 통해 미술, 체육 등 집단 치료 프로그램과 인지행동치료, 연극프로그램, 문화 체험활동 등 ‘아동복지시설 아동 치료·재활지원 사업’에 참여했다. 이로 인해 또래 아동들과 집단 활동을 하거나 낯선 환경에 놓이는 상황을 자주 경험하면서 자신에 대해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등 자아존중감이 크게 높아졌다.
지금까지 복권기금이 지원한 ‘아동복지시설 아동 치료·재활지원 사업’을 통해 총 4,128명의 어린이들이 수혜를 받았다. 우리가 한장 한장 일주일의 희망으로 산 복권이, 어른들로부터 받은 상처로 인해 자칫 사회 사각지대로 내몰릴 수 있었던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불씨를 선사한 것.
▲ 미술 치료 프로그램에 열중하는 아동
한국아동복지협회가 복권기금의 지원을 받아 실시하고 있는 ‘아동복지시설 아동 치료∙재활지원 사업’은 심리 및 행동 등 어려움이 있는 시설 아동을 대상으로 맞춤형 치료와 재활 프로그램 및 통합사례관리 등을 제공한다. 또한 아동 복지의 전인적 질 향상을 위해 아동의 원가족, 실무자 역량 강화 사업도 함께 전개해 양육 시설 및 공동생활 가정 아동의 장기적 지원을 위한 환경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그 결과 사업 참여 아동들의 문제 행동이 감소하고 자아존중감이 높아지는 큰 효과를 얻었다.
최근 아동학대 문제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상처받은 어린이들의 심리와 행동을 치료하고 재활을 돕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2017년 ‘전국 아동학대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총 신고 접수 건수는 3만4169건으로 2016년 대비 약 15% 증가했으며, 아동학대 사례 건수 역시 2만2369건으로 약 20% 증가했다.
한국아동복지협회 신정찬 회장은 “시설에 입소하는 아동들이 대부분 학대 등 상처를 가지고 있어 시설 및 학교생활 적응을 위한 심리 · 정서적 지지와 맞춤형 치료가 필요한데 복권기금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치료 및 재활 서비스가 필요한 아동이 계속 증가하고 있으므로 복권기금과 같은 사회적 기금 지원이 더욱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행복권 건전마케팅팀 김정은 팀장은 “복권은 생활 속의 건전한 오락으로 국민의 스트레스 해소, 당첨의 기쁨과 함께 누리는 즐거움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복권기금을 통해 우리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소외계층을 위한 공익사업에 사용되고 있다”며 “아동복지시설 아동 치료?재활지원 사업을 통해 가정에서 따뜻한 애정과 관심을 받지 못한 아동들이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복권 구매자 모두에게 매우 뜻 깊은 일”이라고 전했다.
한편, 로또복권, 연금복권, 즉석복권, 전자복권 판매액의 약 42%가 복권기금으로 조성된다. 복권기금은 ‘아동?청소년, 가족, 주거?문화’ 등 생애주기별 또는 연령대별로 사회적 약자를 지원한다. 복권기금이 지원된 아동복지시설 아동 치료·재활지원 사업은 일반적인 가정의 보살핌을 누리기 힘들고 사회에서 소외받기 쉬운 아동에게는 양육과 거주환경, 맞춤형 재활교육 등을 제공하며, 학교생활에 적응하기 힘들거나 가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학생들에게는 학교폭력, 가출 등으로 위험한 환경으로부터 보호와 상담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