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평택시 하래장애인주간보호센터 증축에 복권기금 4억 6천만 원 지원
- 발달장애인을 위한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 환경 조성 및 공간 확보
“하래가 이전보다 공간이 커지고 깨끗해져서 좋아요”
하래장애인주간보호센터가 증축해서 좋아진 점을 묻자 조민아(여, 17세) 학생은 달라진 환경에 들떠서 말했다. “공간이 넓지 않고 다른 친구에게 방해될까 봐 하고 싶은 공놀이 같은 활동은 생각도 못 했는데, 이젠 자유롭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복권판매 수익금으로 조성된 복권기금이 장애 아동·청소년을 위한 돌봄 환경 개선에 앞장서며, 경기도 평택시 하래장애인주간보호센터 증축사업을 지원했다.
하래장애인주간보호센터는 만 18세 미만 발달장애 아동·청소년들이 방과 후 안전하게 보호받고 일상생활 훈련과 직업 전환 교육을 통해 사회인으로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공간이다.
이번 증축사업은 협소하고 노후화된 기존 시설로는 많은 장애 아동·청소년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어려워 시행됐다.
경기도 발달장애인 주간보호시설 증축사업으로 복권기금에서 전체 증축 비용 중 93%인 4억 6천만 원을 지원받아, 기존 1층 규모(연면적 103㎡)의 건물은 허물고 2층 규모(연면적 237.68㎡)로 새 단장했다. 이를 통해 발달장애인을 위한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대규모 공간을 확보한 것이다.
새로 단장한 하래장애인주간보호센터에는 프로그램실 2개, 심리 안정실, 회의실 등이 들어섰다. 이전에는 한 공간에서 모든 활동이 이루어졌다면, 이번 증축으로 넉넉하고 분리된 공간을 확보한 만큼 발달장애인의 개인적 특성에 맞게 교육, 훈련, 욕구를 고려한 개별화 서비스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기존 공간에서는 체육활동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공간이 넓어져 체조, 공놀이, 달리기 등 신체활동 프로그램이 실내에서도 가능해졌다. 또한 발달장애인 특성상 위급 시 분리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하래장애인주간보호센터 최재형 사회복지사는 “장소와 공간이 열악하다 보니 이사만 꿈꿨는데, 복권기금을 통해 건물 증축을 실현할 수 있었다”라며 “센터 증축을 통해 많은 발달장애 아동·청소년들이 돌봄 혜택을 받게 되고, 사회복지사 고용도 늘어나 가정에서 돌봄을 진행하던 장애인 가족들도 경제생활이 가능해져 지역의 복지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관계자는 “우리가 종종 구입하는 복권 한 장 한 장이 기금으로 조성돼 장애 아동·청소년의 열악한 복지 환경을 개선하는데 힘이 되고 있다”라며 “복권이 당첨에 대한 기대도 주지만, 우리 주변에 어려운 이웃에게도 도움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