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문화가족 지원사업으로 결혼이민자의 한국 초기 정착과 가족생활 도와
- 올해 복권기금 659억 원 투입, 다문화가정을 위한 맞춤형 특성화 프로그램 제공
복권기금을 활용한 여성가족부 다문화가족 지원사업이 결혼이주여성들의 안정적인 정착 및 다문화가족의 건강한 관계 형성에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 2023년 결혼 후 한국으로 이주한 짜응옥엔(28세) 씨는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잘 알지 못해 적응이 어려운 상황에서 복권기금으로 운영되는 ‘초기정착지원사업-언니한테 물어봐’에 참여해 한국어 교육, 출산 시 한국인 멘토 동행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짜응옥엔 씨는 “다문화가족 지원사업은 다문화 가정에 없으면 안 될 소중한 제도라고 생각하며, 저도 한국어를 더 열심히 배워 신규 결혼이주여성들을 도와주고 싶다”고 전했다.
짜응옥엔 씨의 정착을 도운 이 사업은 여성가족부가 운영 중인 복권기금 사업으로 ▲한국어 교육 ▲통번역 지원 ▲77개 가족센터 및 직업훈련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역량강화 및 취업지원 ▲지역주민과의 문화 교류를 위한 ‘교류소통공간(120개소)’ 운영 등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2010년부터 복권기금의 지원을 받아 올해에는 659억 원이 다문화가족 지원사업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복권기금은 결혼이민자의 초기 정착뿐만 아니라 다문화가족의 건강한 관계 형성도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가정 내 부모와 자녀 간 소통 및 가족관계 강화를 위해 이중언어 직·간접(온라인) 교육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다문화가족 자녀 진로설계 지원, 기초학습지원, 언어발달 등을 추진 중이다.
올해는 복권기금 활용 범위를 확대해 저소득 다문화가족 자녀의 학교생활 적응 및 학력 격차 완화를 위해 연간 초등학생 40만 원, 중학생 50만 원, 고등학생의 경우 60만 원을 교육활동비로 지원하고 있다.
다문화가족 지원사업 관계자는 “복권기금의 지원으로 다문화 가정이 우리 사회에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과 질 높은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다문화 가정을 포함한 다양한 가족이 소외되지 않고 안정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관계자는 “우리가 소액으로 구매한 복권이 일주일 동안 즐거움도 주지만 다문화가족을 포함한 취약계층의 주거 환경과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보탬이 되고 있다”며, “이 외에도 복권기금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다양한 공익사업에 쓰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