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크리에이션, 명상 등 참여형 치유프로그램 진행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와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광주전남센터가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전남 불태산 글램핑장에서 복권 과몰입 예방 참여형 프로그램 ‘2022 행복캠프’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단도박을 통한 일상의 행복 찾기’를 주제로 진행된 ‘2022 행복캠프’는 도박중독자들의 단도박에 대한 의지 강화와 가족관계 개선을 통한 사회복귀 모색을 위해 마련됐다. 도박중독자, 복권 과몰입자와 동반 가족들 총 67명(25가구)이 참가했으며, 청소년 중독자(1가구)도 함께 포함돼 의미를 더했다.
행복캠프는 참여자간 화합을 위한 레크리에이션과 단도박 성공을 위한 치유프로그램, 심신 안정을 위한 마음 단련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됐다. 도박중독자 및 가족 구성원들 모두가 참여하는 레크리에이션 활동(OX퀴즈, 보물찾기 등)을 통해 어색했던 관계의 벽을 허물고 함께 웃고 떠드는 화합의 장을 마련했으며, 고통과 아픔으로 얼룩졌던 지난날을 잊고 희망과 행복을 논하는 자리로 만들었다.
또한, 서진숙 교수(단국대학교 상담학과)의 전문 치유프로그램은 도박중독자 개인의 회복 뿐만아니라 함께 고통받은 가족의 상처도 어루만져 도박중독 치유의 효과를 극대화했다. 불멍(장작불을 멍하니 보는 행위)을 배경으로 ‘도박이’를 형상화해 도박중독으로 힘들었던 지난날들을 공유했으며, 이를 통해 도박중독자 개인 뿐만아니라 가족 구성원 모두의 아픔을 이해하고 치료하는 시간을 가졌다. 더불어 이를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가족 모두의 희망을 담은 가족 선언문을 작성해 단도박 성공에 대한 의지와 극복의 노력을 재확인했다.
마지막으로 마음 단련 프로그램인 ‘필라테스’와 ‘명상’을 통해 지친 몸과 마음을 정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전문강사(서혜림, 조수지)의 지도 아래 명상과 필라테스를 경험하며 그동안 쌓였던 몸과 마음의 피로를 덜어냈으며, 회복을 위한 동기부여와 자신감을 되찾아 평범했던 일상으로 돌아가는 준비를 마쳤다.
캠프참가자 김성민(가명)씨는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온 기분으로 편안하게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어 매우 좋았다”며 “이번 캠프를 통해 가족과 일상의 소중함을 깨달았고 다시 평범했던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더욱더 최선을 다해 도박중독 치료에 전념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동행복권 건전마케팅팀 김정은 팀장은 “복권에 과몰입되어 도박중독으로 이어지는 사례는 극히 드물지만, 도박중독은 혼자만의 힘보다는 가족과 함께 할 때 더 빠르고 쉽게 극복할 수 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평범했던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고 단도박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해 성공적으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