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북도, 2021년부터 복권기금 통해 어르신 대상 건강, 복지, 여가 서비스 지원
- 초고령화 사회 대비 위해 전년 대비 약 8% 복권기금 증액... 약 52억 원 지원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며 노인 복지 인프라와 제도 확충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국에서 두 번째로 고령 인구 비중이 높은 경상북도가 복권기금을 활용한 ‘어르신 행복지원사업’을 통해 지역사회 노인 복지 강화에 나서고 있다.
경북 예천에 거주 중인 김숙자(가명, 80대)씨는 경로당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삶의 활력을 되찾았다고 전했다. 김씨는 특히 색종이로 한복 방향제를 만드는 활동이 기억에 남는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성취감을 느끼고, 경로당에 가는 것이 즐거워졌다. 복권기금 덕분에 행복선생님과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어 마치 학교에 다니는 기분이라 정말 기쁘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 사업은 경상북도가 지역사회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년 지원을 목표로 2019년부터 추진했으며, 2021년부터는 복권기금이 투입돼 대상자와 맞춤형 프로그램을 확대하여 운영 중이다. 올해는 약 52억 원의 복권기금을 활용해 행복선생님 육성 및 지역사회 어르신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행복선생님은 도내 경로당에 방문해 여가 프로그램, 말벗 서비스, 경로당 시설 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는 542명의 행복선생님이 어르신들의 사회적 교류 활성화와 인지 기능 향상을 돕기 위해 경상북도 내 22개 시군의 경로당 7,526곳을 방문 중이다. 이외에도 노인 학대 예방을 위한 교육 및 신고 역할도 수행하며 어르신들의 인권 보호에도 기여하고 있다.
경상북도 어르신복지과 관계자는 “앞으로도 복권기금의 지원을 통해 어르신들이 더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행복선생님 경로당 방문 프로그램, 복지상담 서비스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관계자는 “고령화가 가속되면서 노인 복지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라며 “1천 원짜리 복권 1장 구매 시 약 410원이 복권기금으로 조성되며, 이렇게 조성된 복권기금은 어르신들의 노후 걱정을 덜기 위해 다양한 공익사업에 활용된다”고 전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