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광역시, 2017년부터 복권기금 통해 교통약자 이동 서비스 지원 확대
- 2024년 ‘교통약자 사랑나눔콜’ 이용 건수 증가… 올해 약 123억 원 투입
복권기금의 지원을 받는 ‘교통약자 사랑나눔콜’ 사업이 올해에도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교통약자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빛 밝기 정도만 식별 가능해 평소 일반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웠던 김미경(가명, 50대)씨는 “사랑나눔콜 장애인 콜택시는 시각장애인의 불편을 충분히 이해하고 안전한 이동환경을 제공해 준다”며 “장애를 가지신 분들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매우 중요한 이동수단인데 이렇게 지원을 받을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처럼 교통약자의 실질적 이동권 보장을 목표로 하는 ‘교통약자 사랑나눔콜’은 대전광역시가 2017년부터 복권기금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고 있는 교통약자 맞춤형 이동 지원 서비스다. 지난해에는 약 110억원의 복권기금 지원으로 이용자 등록 절차 간소화, 인공지능(AI) 기반 배차 시스템 도입 등을 추진해 서비스 품질을 대폭 향상했다.
그 결과 2024년 이용 건수는 전년 대비 약 27.3% 증가한 74만 9,620건에 달했으며, 회원수 역시 4천 여명 증가하며 이용자가 늘어났다. 올해는 약 123억 원 규모의 복권기금으로 더 많은 교통약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대전시의 이동지원 차량은 휠체어 탑승 공간과 보조 기구 거치대를 갖춘 개조 차량으로 특별교통수단 111대, 전용임차택시 40대, 바우처택시 230대가 운영되고 있다. 이중 특별교통수단과 전용임차택시는 대전뿐만 아니라 세종, 충남, 옥천, 청주 등 인접 지역까지 운행돼 광역 이동 편의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모든 차량은 365일 24시간 연중무휴 운영으로 교통약자의 긴급 이동 수요에도 신속하게 대응 중이다.
대전광역시 교통정책과 관계자는 “복권기금의 지원으로 교통약자의 이동권 향상을 위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복권기금과 함께 특별교통수단 확충 등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관계자는 “복권기금은 교통약자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사회 참여를 지원하는 중요한 재원”이라며 “복권 한 장을 구매할 때마다 복권 당첨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소외된 이웃을 위한 나눔에도 동참할 수 있다”고 전했다. <끝>